
이전 글에서 영어 말하기를 위한 기초 단계를 어떻게 쌓아야할 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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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쌤과 아이엘츠를!]아이엘츠/영어 스피킹 시작하기
지난 포스팅까지 리딩과 리스닝을 캠브릿지 출판사에서 나온 오래된 아이엘츠 기본서 Complete IELTS Bands 4-5 책으로 어떤 순서로 공부를 하는지 살펴보았다. https://ireneielts.tistory.com/4 [아이린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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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영어에 흥미도 조금 붙였고 자신감도 조금 생겼다면 라이팅을 시작해보자.
아이엘츠 라이팅은 총 2개의 task로 이루어져 있다. Task 1은 어떤 종류의 아이엘츠(Academic module/General training)을 준비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아카데믹 아이엘츠는 그래프/도표 분석 리포트 쓰기, 제네럴 트레이닝 아이엘츠는 편지 쓰기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성 예비 수험자분들이 편지 쓰기를 어려워한다. 왜냐하면 편지를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최대한 사실인 것처럼 써야하는데, 상상력이 생각보다 부족한 분들이 많다. 제네럴 트레이닝 아이엘츠를 준비하는 분들이 보통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타국으로 이민을 가기 위해 준비하는데, 그분들이 겪어온 한국의 교육이나 일 자체가 상상력과 창의력을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그 두 가지를 완전히 배제하는 환경이다보니 그런 것 같다. 아카데믹 라이팅 task 1인 분석 리포트는 이과를 전공했다고 잘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수학적인 분석이나 예측이 전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 전공이면 task 1을 기깔나게(?!) 잘 쓸 것 같지만, 오히려 더 감을 못잡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리포트 형식의 글은 상상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대부분의 예비 응시자들이 좀 더 편하게 접근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제네럴 트레이닝의 task 1이 더 어렵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제네럴 트레이닝이 아카데믹보다 채점하는 기준이 덜 까다롭기 때문에 '이렇게 써도 점수가 나오나?' 싶어도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온다. Task 2는 아카데믹과 제네럴 트레이닝 모두 에세이를 쓴다. 제네럴 트레이닝이라고 해도 task 2는 격식체로 아카데믹하게 써야 한다. 논리적인 말하기나 글쓰기를 많이 해 본 적이 없는 한국인들은 task 2가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논리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완벽한 논리를 펼칠 필요는 없다. 채점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이디어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아이엘츠 점수를 위한 라이팅은 영어 작문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필요한 문장 패턴들이나 자주 쓰는 구문들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영어로 완벽한 작문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피할 필요가 없다. "주어 + 동사 + 목적어/보어"로 문장을 써야한다는 것을 알고 그럭저럭 그에 맞춰 쓴다면 아이엘츠를 위한 라이팅을 서서히 준비하기 충분하다. 이 때 궁금할만한 사항은 바로-
Task 1과 Task 2 중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가?!
일 것이다. Task 2가 더 어렵다보니 일단 Task 2부터 시작하는 예비 응시자들이 많은데, 사실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순서는 상관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어쨌든 각 task가 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먼저하든 계속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task를 먼저하는가 보다 'paraphrasing'에 대한 이해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먼저이다.
Paraphrase는 주어진 문장과 같은 뜻의 문장을 다른 단어나 문장 구조를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서 리딩과 리스닝에서는 수험자가 문제에 나온 어떤 표현이 지문내에, 혹은 듣는 동안에 나오는 말 속에 나온 또 다른 표현과 같은지, 즉 패러프레이즈 됐는지 알아 보고/듣고 답에 대한 힌트를 얻고 풀어가는 것이었다면, 라이팅에서는 그것을 직접 전체 써야하는 것이다. 아이엘츠 라이팅에서도 패러프레이징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실제 해외 대학 생활을 할 때 페러프레이징을 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과제 보고서는 표절(plagiarism)했다며 점수가 갂이거나 다시 써서 제출하라고 통보 받을 것이다.
왜 paraphrasing을 공부해야 하는가?
아이엘츠 라이팅에 나온 문제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만만히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 해석에서 오류를 낸다. 뭐, 애초에 잘못 이해했으니 당연히 잘못 패러프레이징되겠지만, 해석을 제대로 해놓고 패러프레이징을 잘못하는 경우는 더 많다. 왜냐하면 당연하게도 내가 생각하고 쓴 글이 영어로는 그 말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휘력과 문법의 문제이다. 이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쓰는 모든 문장들이 내가 의도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고, 그러면 전체적으로 의도치 않게 주어진 주제에서 벗어난 글을 쓰게 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어휘를 쓰고 문법적으로 맞는 문장을 써도 주제에서 벗어난 글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그리고 모든 라이팅 task의 서론에서 하는 일은 주어진 문제를 패러프레이징하는 것이다. 패러프레이징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빠르게 라이팅 점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본론을 쓸 수 있다.
그리고 6000개정도의 라이팅 답안을 사설 기관에서 채점해본 사람으로서 단호히 말하건데
라이팅은 웬만하면 돈을 써서 수업을 듣자.
아이엘츠 라이팅은 시험에서 원하는 것이 명백하다. 대충 일반적인 영어 실력으로는 제대로 점수를 내지 못한다. 아무리 리딩, 리스닝, 스피킹을 잘 한다고 해도 라이팅은 점수가 현저히 낮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책으로 독학을 하는 것은 돈 아까운 짓이다. 차라리 인강을 듣는게 낫고, 인강보다는 누군가의 피드백을 바로 들을 수 있는 강의가 좋다. 다른 영역은 독학을 한다고 해도 어찌저찌 가능할 수 있지만 라이팅은 돈 한푼 안쓰고 자신이 원하는 성적을 바로 받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니 제발 돌고 돌지 말고, 라이팅은 바로 돈 쓸 준비를 하자.
돈을 쓰려고 보면 생각보다 많은 수업과 강사때문에 결정 장애가 올 것이다. 수중에 가진 돈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희망 사항이니까.
1. 청강 수업이나 시범 수업 등을 들어보자.
학원이나 개인 과외 모두 보통 청강이나 시범 수업을 해준다. 학원은 서비스 차원에서 무료 청강이 있지만, 개인 과외는 일단 시간을 사는 일이기 때문에 돈을 내야할 것이다. 하지만 1회만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은 자신에 수업에 꽤나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간혹 1대1 수업인데 전체 수업이 최소 몇 회로 정해져 있고, 무조건 일시에 결제해야 하는 수업도 있는 것 같은데, 이럴 때는 꼭 환불에 대해 문의해야 한다. 개인 과외인 경우 무조건 환불은 없다고 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간에 환불이 나는 경우가 많아서 환불을 안해주는 것인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그룹 수업이 아닌 개인 수업에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기는 좀 힘들다. 개인 배움 속도에 맞춰서 진행해주기 때문에 커다란 계획은 있지만 무조건 맞춰야 하는 커리큘럼이 있는 건 개인 수업의 취지와 맞지 않다. 뭔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는 캥기는(!!) 것이 많은 경우니 안되는 것이 많을 수록 더욱 꼬치꼬치 캐묻자.
2. 외워야 하는 단어가 200자에 육박하는 템플릿을 주는 수업은 거르자.
제한 시간 1시간 내에 task 1 최소 150자, task 2 최소 250자를 써서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름하여 '템플릿'이라는 것에 목숨을 건다. 전체적인 뼈대를 이미 잡아줘서 이것만 외우면 최소 단어 수는 채울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하지만, 최소 단어 수를 채우지 않아도 그렇게 크게 감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무의미한 어휘들로 이루어진 템플릿에 맞춰 쓴 글이 최소 단어수를 채우지 않은 글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는다. 아이엘츠 라이팅은 크게는 5가지, 세세하게 분류하면 7가지 종류가 있고, 그 안에서 섞이거나 다른 문제 유형을 갖고 있는 변태스러운 문제 유형까지 해서 6-8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기 다른 문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 모든 것을 하나 혹은 두 개의 템플릿을 이용해서 완성할 수 없다. 아니, 완성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제대로 맞을 확률이 적다. 외워야 하는 틀에 단어가 너무 많이 있는 경우는 그 강사 자체가 아이엘츠 라이팅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믿고 걸러야 한다. 그 사람들은 '이 템플릿을 써서 누가 몇 점을 받았다'라고 어필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몇 명 중 몇 명인지 물어보면 10명 중 1-2명일 가능성이 높다. 즉, 운이 좋은 몇 명이 그들이 원하는 점수를 받은 것일 뿐, 나머지는 처참히 실패했다는 것이다.
3. 첨삭은 얼마나 어떻게 해주는지 확인하자.
솔직히 여지껏 내가 본 많은 강사들의 라이팅 첨삭은 정말 불친절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문법만 덜렁 고쳐놓거나, 그냥 틀렸다고만 표시한 것을 첨삭이라고 하는 것이다. 현재의 글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글로 바꿀 수 있는지를 제시하고, 어떤 것이 왜 틀렸으니 다음에는 틀리지 않도록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데, 대충 일하고 돈만 벌고 싶은 인간의 욕심은 어느 분야에나 있고.. 아이엘츠 시험 준비라는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라이팅 수업을 고르고 있다면, 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쳐 주는지도 너무 중요하지만, 비슷비슷하다면 첨삭의 수준을 꼭 확인해야 한다.
4. 강사 너는 몇 점 받았는지 확인하자.
가르쳐주는 사람의 점수가 내 목표 점수보다 낮다면 좀.. 아니올시다- 아닌가? Overall 점수는 다른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올릴 수 있다. 평균 점수 말고 라이팅 몇 점 받았는지 실례일 수 있지만 시험 영어를 준비하는 수험자이자 소비자로서 정당한 요구이기도 하니 물어보자. 청출어람도 가능하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그래도 7이상은 받은 사람이어야 '시험 때 실수를 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면, 실수해도 7이나 받는 사람이지 않는가? 내 목표는 7인데 6.5 받는 사람한테서 얻을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만료된 시험 성적인지도 확인하자. 이렇게 꼼꼼하게 따지는 경우는 1대1 수업으로 꽤나 높은 수업료를 부를 때인데, 만료되었다면 얼마나 지난 성적인지도 확인하자. 10년 전에 받은 점수로 여전히 아이엘츠 강의를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언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인만큼 서서히 감퇴하는 외국어 능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지 않으면 지금도 그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한다면 좀 더 꼼꼼히 따지고 알아봐서 그 수업료가 아깝지 않은 사람에게서 배우는 게 맞다.
결국 아이엘츠를 처음 접하는 '초보' 아이엘츠 준비생들은
1. 리딩 > 리스닝 > 스피킹 > 라이팅 순으로 준비를 하면 좋다. 각 과목을 얼마나 공부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일매일 공부를 한다고 하면 2주정도 차이로 서서히 과목을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
2. 스피킹은 목표로 하는 점수와 현재 영어 실력에 따라 독학도 가능하다. 전화/화상 영어를 생각한다면 목표로 하는 점수에 따라 저렴한 필리핀 전화/화상 영어와 영어 원어민 전화/화상 영어를 골라서 한다.
3. 라이팅은 두말하지 않고 무조건 어떤 형태로든 수업을 듣는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후, 만약 Complete IELTS Bands 4-5를 기준으로 하자면 Unit 8 이후 쯤 아이엘츠 모의고사를 본다. 레벨 테스트가아닌 아이엘츠 모의고사를 봐야 한다. 그래야 이 이후 또 어떤 공부를 해야할 지 결정할 수 있다. 모의고사는 아이엘츠 학원에서 하는 것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 볼 수도 있다.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는 대부분 무료로 참여 가능하지만, 이 경우 어떤 시험 문제를 쓰고 있는지 불확실 하다. 무슨 소리냐면, 내가 한 때 일했던 한 아이엘츠 전문 학원은 캠브릿지 아이엘츠 시리즈 7권-9권을 모의고사 시험 문제로 썼다. 2023년 2월 기준 최신판은 17권이다. 무료 11년 전 문제를 가지고 모의고사를 보는 것인데, 10년 동안 리딩과 리스닝의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모의고사에서 푼 리딩과 리스닝은 현재 시험의 난이도와 다르고, 그러니 점수도 실제 시험과 다를 수 밖에 없다. 굳이 교통비 들여서 보러 갈 필요가 없는 퀄리티의 모의고사인 것이다. 이럴 바에 차라리 집에서 혼자 아이엘츠 17권에 있는 문제를 시간 맞춰 푸는 게 낫다. 인터넷으로 보는 것들은 거의 다 유료이다. 무료도 있지만, 무료 모의고사들은 실제 시험 유형과 난이도를 맞추지 못했다. 캠브릿지 언어 평가원에서 저작권 도용으로 경고를 날리기 때문에 캠브릿지의 문제를 그들의 사이트에 올릴 수 없어서 자체 제작이거나 어디 알 수 없는 곳에서 기출 문제라고 올라온 것을 가져오는 것 같다. 무료 모의고사는 컴퓨터 아이엘츠 준비할 때 조작법을 익히기 위한 연습 사이트로 활용하는 게 낫다. 유료 사이트들도 아이엘츠 공식 모의고사 사이트가 아닌 이상 자체 제작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 난이도가 실제 시험의 것과 비슷할지는 풀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 그러니 유료 모의고사를 사설 사이트에서 보려고 한다면 누군가의 추천을 받는 곳이 좋다. 그게 아리마녀 아이엘츠 공식 모의고사인 progress check 에서 보는 게 낫다.
모의고사 성적이 내 목표 점수와 1.5점 정도 차이가 난다면, 이제 슬슬 리딩과 리스닝 문제의 난이도를 올려서 공부해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중급정도의 수준일 때 어떤 식으로 아이엘츠 공부를 하면 좋을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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