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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아이린쌤과 아이엘츠를!]영어/아이엘츠를 위한 어휘 암기 제대로 하기

by 아이린쌤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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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사람 소개 


지난 포스팅에서는 아이엘츠를 준비하기 위해 오랜만에 영어와 다시 조우하게 된 분들을 위한 마음가짐과 함께 어휘책 몇 권을 추천했다. 

 

일단 마음도 비웠고, 어휘책도 손에 있으니 외우기만 하면 될텐데..

어차피 잊어버릴 거 단어를 외우는 게 맞는 것일까? 

대답은 무조건 YES다. 단어를 외우는 것이 맞다. 아니, 다른 방법이 없이 그냥 무조건 외워야 한다. 하지만 단어를 외우기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외워도 어차피 잊어버리기'때문인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외운 단어를 잊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잊혀지는 속도가 느려지도록 잘 외우'면 되는 게 아닌가?

 

1885년 HermannEbbinghaus 라는 사람이 사람들이 왜 뭔가를 잊어버리는지에 대해 연구를 했고, 사람은 '처음 접한 정보의 잊혀지는 속도는 1시간 이내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The rate of forgetting is maximum in the first hours of exposure to a piece of new information, particularly during the first hour. After that, the rate slows down.(Ebbinghuas Forgetting curve) 

자, 그럼 여기에서 우리는 한 가지 응용할 수 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1시간 이내에 외운 단어를 다시 보면 외운 단어를 까먹을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분이 'first hours'라고 했기 때문에 딱 1시간 안에 한 번 더 보는게 아니라 몇 시간에 한 번씩 계속 봐줘야 한다. 결국 복습이 중요한데, 한 번 외웠다고 '오늘 분량 끝!'이 아니라 1시간 이내에 다시 한 번 봐주면 좀 더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일단 외울 때 어떻게 외워야 하는가?

이 때 염두해야 하는 것은 바로 'sensory memory감각 기억력'이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Sensory_memory

감각 기억력은 인간의 오감을 사용해서 기억하는 것이다. 보통 감각으로 익혀진 정보는 단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전 감각 기억으로 저장되는데, 사실 모든 유기체가 살아가면서 얻는 정보들은 다 감각 기관을 통해 신경으로 전달되는 감각 기억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흠, 그럼 어차피 단기 기억이라는건데..

 

왜 감각 기억력이 단어 외울 때 중요하다는 것일까?  

 

감각 기억력이 참 재밌는게 각 감각에 따라 저장되는 시간이 다르다. 감각 기억력은 총 4종류로 나눠지는데, iconic memory영상 기억, echoic memory 음향 기억, haptic memory 촉각 기억, proprioceptive memory 고유 감각 기억(신경 끝 근육과 관절)이 있고, 단어를 외워서 사용하는 데 사용되는 공통 감각은 영상, 음향, 촉각인 것 같다. (고유 감각 기억은 보통 muscle memory라고 해서 자판을 치거나 수기로 단어를 쓸 때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그 움직임에 대한 기억이라 단어 외우기에서는 writing에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단어의 발음을 기억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사실 고유 감각 기억도 필요한데, 여기서 다루는 암기는 production이 아니기 때문에 빠지는 것 같다.) 그리고 영상 기억은 0.5초, 촉각 기억은 1초 지속되는데, 음향 기억은 3-4초 지속된다고 한다. 

 아, 그럼 음향으로 외워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영상 + 촉각 + 음향 감각을 이용해서 외우면 최대 5.5초 지속된다고 볼 수 있지 않는가? 그렇다. 최대한 많은 감각을 동원해서 단어를 외우는 게 좋다. 한국 영어 학습자들, 특히 학창 시절 영어에 질려버렸다고 하는 사람들은 단어 외우기를 아주 극혐하는 수준이라 최소한의 노력만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단어를 외우라고 해도 단어가 적힌 종이를 손에 들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중얼거려본 후 안보고 그렇게 말하면 외웠다-고 생각한다. 이 방식은 오직 영상 기억에만 의지하는 것이고, 보자마자 외워지는 건 0.5초 안에 외웠는지 확인했기 때문이고, 1시간 후에 다시 기억해 내려고 하면 기억나지 않는 이유이다. 그럼 어떻게 많은 감각을 이용해서 외울 수 있을까? 아마 제일 싫어하는 방법일 것이다. 손으로 쓰기. 혹은 일명 깜지쓰기? 

 

"손으로 쓰는 건 촉각으로 생각하면 1초 지속되는건데,

0.5초나 1초나 어차피 오래 가지 않는 것 같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 아니다. 손으로 정말 쓰기만 하는게 아니어야만 한다. 내가 외운 방식이 100%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실제로 상당히 오래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래서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영어 어휘력을 갖고 있을 사람으로서 내가 단어 외우는 방식을 설명해 보겠다. 사실 외울 당시에는 이런 이론같은 거 전혀 몰랐고, 그냥 이렇게 외워야 생활 속에서 쓸 수 있었기 때문에(처음 이렇게 단어를 외우기 시작한 것은 10대 후반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잠시 다녔을 시절. 살기 위해 공부하던 때였다) 이렇게 했을 뿐이지만, 지금 보니 상당히 잘 했다.

외울 단어가 20개 있다고 가정하면- 
1. 첫번째 어휘를 보면서 읽고 쓴다. 제대로 외우기 위해 단어 정리할 때 발음기호도 같이 정리함. 단어를 쓸 때는 내가 외워야 하는 모든 것을 쓴다. 철자대로 쓰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어 뜻도 괄호 안에 있는 세세한 설명까지 다 쓴다. 
2. 두번째 어휘를 첫 번째 어휘에서 했던 것처럼 읽고 쓴다. 
3. 다시 첫번째 어휘(영어 발음 & 한국어 정의)를 말하면서 쓴다. 
4. 이어서 두번째 어휘도 말하면서 쓴다. 
5. 이어서 세번째 어휘도 보면서 읽고 쓴다. 
6. 다시 첫번째 > 두번째 > 세번째 어휘를 말하면서 쓴다
7. 말안해도 알겠지만, 이제 네번째 어휘 차례다. 
8. 위와 같은 순서로 열번째 어휘까지 오면 차례로 초반 어휘는 반복에서 뺀다.
9. 20번째 어휘를 보면서 읽고 21번째로 넘어가기 전, 다시 첫번째부터 열번째 어휘까지 확인한다. 

이런 방식으로 외우는 데 익숙해 지면 단어를 버리는(?) 양을 5개로 자르고, 5개 단위로 이전 단어를 확인했었다. 엄청 고통스럽게 외웠으나, 소리 내며 발음하면서 음향 기억, 눈으로 보면서 영상 기억, 손으로 쓰면서 감각 기억-보다는 근육 기억으로 입력하고, 지겹도록 반복해서 단기 기억이 좀 더 장기화 될 수 있게 했다. 이런 식으로 학교 생활 초반에는 하루 100개 정도 외워야했다(학교에서 수업듣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죄다 표시하고 집에 와서 정리하고 외움). 학교를 일주일만 가도 500개의 새로운 단어를 외워야 했던 것인데, 주말에는 그 주에 외운 단어를 최대한 전체 확인했다. 그리고 2주차면 1천개의 단어를 외운 건데, 또 최대한 그 1천개를 확인하려고 노력했다. 3주차 때는 1500개 확인하는 건 너무 어려워서 1주차는 버리고, 2-3주차 단어 1천개 정도만 확인했다. 한 1달정도 하고 나니 어느 날 갑자기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점점 외우는 속도도 빨라져서 처음에는 5-6시간씩 걸려서 외워야 했던 양이 나중에는 3시간 정도면 외워졌다. 이렇게 쓰니 그 시절의 나는 더럽게 악착같이 생각되어지는데, 정말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살아남으려면 영어를 해야했기에 악착같이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약간 완벽주의)

 

허나- 나도 잘 알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힘들게 외우는 거 싫어하는 것을. 그리고 단어를 이렇게 외우는 거 더럽게 재미없다는 것도 안다. 그럼 조금이라도, 정말 조금이라도 나에게 재미를 주면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또 찾아보면 몇 가지 써먹을 것들이 있다.

 

1. 발음도 신경쓰면서 단어를 외우기 좋은 사이트 : https://www.speechace.com/

 

Home – Speechace | Pronunciation and fluency assessment via speech recognition

At Speechace we do one thing really well - We are the first and only speech recognition API designed for evaluating and giving feedback on pronunciation and fluency. We only serve the Education segment and our API is used by some of the largest worldwide p

www.speechace.com

스피킹도 준비해야하는 아이엘츠 예비 응시자로서 발음은 절대 버릴 수 없는 요소이다. 발음이 정확하고 좋으면 일단 먹고 들어가는(?)게 있어서 6까지는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물론 내용이 엉망진창이면 5.5다. 그래도 5.5-6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이 얼마나 희소식인가?!

 

홈페이지 대문(아래 왼쪽 이미지)에 총 세개의 아이콘이 있다. 이 중 TRY IN BROWSER로 입장하면 여러 작은 아이콘들이 보일 것이다(아래 오른쪽 이미지).

단어 공부를 위해서는 Level 1이라고 가장 상단 왼쪽에 있는 아이콘을 누른다. 들어가면 정말 많은 lessons 있는데, 초반은 문법과 관련된 부분들이다. 문법 설명은 따로 없고, 보고 말해보고 발음에 대한 점수를 받는다. 후반부 lessons에는 빈 칸 채워서 말하기 등 난이도가 좀 올라간다. 말하지 않고, 즉 음향 없이 단어를 외우는 이유는 그럴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일텐데,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억지로라도 소리를 내 볼 수 있고, 내 발음 어디가 문제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참고로, 이 사이트는 내가 아는 STT(Sound To Text) 사이트 중 가장 정확하게 발음을 인식한다. 입모양의 미묘한 차이도 잡아내고, 파열음이나 입 속 근육의 미묘한 잘못된 움직임으로 인한 잘못된 발음도 꽤 잘 잡아낸다. 발음에 자신이 없고 연습이 필요하면서 말을 뱉어내야 할 구실이 필요한 사람들은 한 번 이용해 보면 좋다. 

 

 

2. 단어 반복하는 게 귀찮아서 앱의 도움을 받고 싶다면 : https://www.memrise.com/

 

Learn a language. Memrise is authentic, useful & personalised.

Learn a language as it's used now. Immerse yourself in lessons that feature videos of native speakers, so you start speaking real life language, fast.

www.memrise.com

세상에 많은 단어장 앱이 있을 것이다. 내가 이걸 추천하는 이유는 그냥 내가 전부터 써왔기 때문일 뿐이다-_-;더 좋은게 있다면 얼마든지 써도 된다. 내가 한 때 CAE(Cambridge Test : Advanced)를 준비할 때, 진짜 정말.. 너무 공부하기는 싫고 공부하는 척은 해야하니 단어장 앱을 다운받을 당시에 꽤 상단에 있던 앱이었던가 했던 것 같다. 다운받고 CAE 관련 어휘를 외웠는데, 그래픽이 상당히 아기자기하고, 단어 하나를 외울 때마다 씨앗에서 싹이 되고 꽃을 피우는 그래픽이 뭔가 의욕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하루종일 이 앱으로 단어만 붙잡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이 앱도 단기 기억력과 장기 기억력 이론을 잘 이용해서 단어 외운 후 몇 일 지나면 꽃이 시들어져 있(그냥 회색빛으로 꽃이 바뀜), 그걸 살리려면(?) 다시 한 번 그 단어를 눌러서 확인하거나, 단어 외우다가 중간에 등장했을 때 잘 맞추면 됐다.

 

별거 아니네-라고 실망할 수 있으니, 내가 만든 단어장을 공유하겠다. 

https://app.memrise.com/course/6329324/complete-ielts-band-4-5-unit-1-reading/

 

Learn Complete IELTS Band 4-5 Unit 1 Reading and much more on Memrise

속도,비율,요금;(특정 수준)평가하다

app.memrise.com

위 링크로 가면 PC에서도 단어 퀴즈를 풀 수 있다. 이 단어들은 아이엘츠 초급 수업에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캠브릿지 출판사의 Complete IELTS Band 4-5의 Student's Book과 Workbook에 나온 단어들이다. 이정도는 기본으로 알아야 실제 아이엘츠 시험에서 4-5는 받을 수 있다-고 아이엘츠 시험을 만드는 캠브릿지가 만든 책이니 믿고(?) 단어 공부해야 한다. 

 


 

위 두 사이트가 내가 추천해주는 사이트다. 그 외로는... 내가 내 어휘력을 USB로 옮겨서 머리에 꽂아 다운로드시켜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본인이 알아서 열심히 머리에 넣는 수 밖에. 

 

 

 

 

 

단어 암기 관련 포스팅 더 자세히 보기 : https://blog.naver.com/ieltsirene/222992042382

발음 관련 포스팅 더 자세히 보기 : https://blog.naver.com/ieltsirene/221672231936 | https://blog.naver.com/ieltsirene/222015574171

아이린쌤 네이버 블로그 바로 가기 : https://blog.naver.com/ieltsir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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